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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직은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KBO 기술위원회는 지난 8일 1차 미팅을 열고 향후 스케줄을 조율했다. 여러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해 22일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공개했다.
총 140명. 최대한 넓게 풀을 확보해 둔 의미지만 영건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신인 투수가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장재영(키움) 강효종(LG)와 좌완 트로이카 이의리(KIA) 김진욱(롯데) 이승현(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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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트로이카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상황.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토종 선발 투수가 절대 부족하다. 설상가상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좌완 구창모(NC) 최채흥(삼성) 차우찬(LG)은 부상 회복 중이다. 불펜 쪽에서도 조상우(키움)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숙적 일본과의 마운드 격차가 우려스러운 상황. 가뜩이나 일본은 메이저리그에서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와 빅리그 진출을 보류한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등 빅리거 급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 소프트뱅크 센가 고다이도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특급투수다.
일본과 달리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가 부족한 한국은 떠오르는 샛별들의 패기 넘치는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양현종의 빈 자리를 메울 NC 좌완 특급 구창모와 고우석, 소형준, 송명기 등 한국야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투수들의 약진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도 "투수쪽은 좀 젊은 쪽으로 가야한다는 결론"이라며 영건 중용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과 성장 폭 등을 면밀하게 체크 중이다.
과연 대표팀 마운드의 세대교체를 이룰 젊은 투수는 누구일까. 태극마크를 향한 영건의 뜨거운 의지가 시즌 초를 후끈 달굴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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