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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에 싹이 보이는 신인 내야수가 등장했다. 1차 지명 고졸 신인 안재석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고있는 그는 개막 엔트리 합류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2차 캠프까지 살아남은 안재석은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도 뛰면서 직접 몸으로 프로 무대를 부딪히고 있다. 아직 그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거의 교체 출전이다. 하지만 지금이 부담 없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개막전 1군 엔트리 합류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산의 역대 개막 엔트리에 신인 내야수가 포함됐던 것은 공식 기록조차 찾기 힘들다. KBO에 기록이 남아있는 2007년 이후로는 임태훈(2007) 진야곱(2008) 성영훈(2009) 정수빈(2009) 장민익(2010) 곽 빈(2018) 김대한(2019) 등이다. 대부분 투수이고, 정수빈과 김대한은 둘 다 외야수다. 내야수 신인이 곧바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경우는 지난 15년간 전무했다. 두산이 1차 지명에서 내야수를 지명한 자체가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만의 일이었다.
개막 엔트리 합류까지 남아있는 장벽은 선배들과의 경쟁이다.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등 기존 주전 멤버들 외에도 강승호, 박계범 등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오갈 쟁쟁한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 속에 고졸 1년차 내야수 안재석이 두산의 새로운 스토리를 어떻게 써내려갈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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