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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무대 입성 이후 첫 선발등판에서 2실점했지만, 연속 이닝 실점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 세 차례 등판을 거듭하면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9일 LA 다저스전에선 1이닝 2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일 LA 다저스전에선 네 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3안타 4탈삼진 1실점. 총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 전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신시내티전 투구 결과에 주목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은 양현종에게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양현종이 베테랑 타자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상대한다. 이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볼 것이다. 양현종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3-0으로 앞선 2회 말에는 아쉽게 2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터커 반하트를 2B2S에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양현종은 후속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중전안타, 타일러 나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아리스티에스 아퀴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선 알렉스 블랜디노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스트레인지-고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홈까지 쇄도한 아퀴노를 조이 갈로가 강력한 송구로 막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3회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카스텔라노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양현종은 무스타카스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수아레스를 다시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이후 교체됐다. 양현종은 선두 반 하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브랫 디 제우스와 교체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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