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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1승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5일 수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대5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3승1무. KT는 지난 23일 LG 트윈스전서 4대4로 비긴 바 있다.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는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력 난조로 1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한화 선발 문동욱은 3⅓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 이어 등판한 임준섭은 1⅔이닝 3안타 2실점했다. 문동욱과 임준섭은 탠덤 방식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선발투수들이다.
한화는 기록된 실책이 1개였지만, 내외야에 걸쳐 어설픈 수비가 잦았다.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새 외인타자 라이온 힐리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반면 KT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2타점 적시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초 1사후 노시환의 좌전안타와 김민하 허관회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유장혁의 밀어내기 볼넷, 정은원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2회말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강백호와 알몬테의 연속안타, 1사후 박경수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심우준의 우중간 2루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5점을 보탰다. 장성우의 내야안타,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마련한 무사 만루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 조용호의 적시타에 이어 황재균의 땅볼을 놓친 한화의 수비 실책, 알몬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사후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져 8-2로 달아났다.
5회에는 송민섭이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인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7회에는 신본기의 3타점 좌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시범경기서 2경기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행진 중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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