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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배제성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지난달 KT 스프링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투수들을 지도했던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은 멘탈을 언급해 줬다.
1회초 선두 정은원을 147㎞ 직구로 평범한 3루수 직선타로 잡은 배제성은 박정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하주석을 2루수 땅볼, 라이온 힐리를 147㎞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 1사후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난조에 빠졌다. 김민하와 허관회를 연속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포수 장성우가 마운드로 올라가 어깨를 두드려줬지만, 이어 유장혁에게 3B1S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준 배제성은 박정현을 134㎞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수원구장에는 선동열 전 감독이 찾아 KT 투수들의 피칭을 지켜봤다. 스프링캠프서 지도받은 투수들의 실전을 현장서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선 전 감독은 KT 주장 황재균을 통해 배제성에게 조언을 전했다. 배제성은 "지난 겨울 열심히 준비를 잘 했는데 오늘 너무 잘 하려고 한 것 같다고 하셨다. 평상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배제성은 "오늘은 1회부터 밸런스가 안 좋았다. 3회부터 정상 밸런스가 느껴졌는데, 진짜 경기에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해야겠다"면서 "시범경기에선 더 안 나오고 2군 연습경기에 한 번 나간 뒤 시즌 개막을 맞는다. 올해는 규정이닝, 평균자책점에 신경쓰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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