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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종훈마저 흔들렸다.
하지만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이 문제였다. 2⅔이닝 만에 무려 7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3회 2사만루에서 투구수가 80구를 넘자 벤치는 이닝 중 교체를 지시했다.
선발 2⅔이닝 4안타 7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수 81구 중 스트라이크는 44구에 불과했다.
2회도 선두 이학주에게 안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2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으로 1,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구자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3회 1사 후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박해민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2사 만루에서 김민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실점 한 뒤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를 김세현이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박종훈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SSG은 토종 선발진이 잇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승원은 21일 NC전에서 2이닝 만에 홈런 3방 포함, 8안타 1볼넷 7실점 했다. 이건욱은 같은 날 NC전에 구원 등판, 3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 했다.
설상가상 토종 마운드의 주축 박종훈마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김원형 감독은 중계사와 경기 중 인터뷰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의 등판이었지만 볼넷이 많아 이닝을 못 끌고 가 아쉬운 점이 있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단계다. 남은 시범 6경기에서 올라올 수 있도록 꾸준히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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