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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박정현 투런포' 한화, 키움 9대2 제압…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16:09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한화 박정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3.25/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시범경기를 1위로 마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9대2로 이겼다. 타선에선 박정현이 3회말 투런 홈런 등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고, 마운드에선 올 시즌 탠덤으로 짝을 이룰 박주홍과 김이환이 각각 2이닝씩을 맡아 키움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종 전적 6승1패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한화가 시범경기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0년 만이다.

첫 회부터 한화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회말 정은원 박정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우선상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선 라이온 힐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의 체크 스윙에 걸린 타구가 한화 시프트와 맞물려 우선상 3루타로 연결된데 이어,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우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화 상위 타선은 3회말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정은원의 우전 안타 뒤 박정현이 스미스가 뿌린 137㎞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겨 5-1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초 이정후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허정협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이어진 만루 찬스가 무산돼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박주홍과 김이환이 마운드를 내려간 5회부터 윤대경 김진욱 임준섭 등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 받으며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키움도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면서 최종 실전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는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노시환이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키움 투수 양 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민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6-2를 만들었다. 8회말엔 2사 만루 찬스에서 허관회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장혁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 9-2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7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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