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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린 기본이 강한 2번인데…."
2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이어 두번째다.
SSG 김원형 감독은 로맥의 2번 배치에 대해 강한 2번 타자의 개념은 아니라고 했다. 이미 강한 2번이 완성됐기 때문. 김 감독은 "사실 강한 2번 보다 5번 타자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 최주환이 오면서 5번 타자 고민이 없어졌다. 그런데 추신수가 오면서 우리 팀은 기본적으로 강한 2번이 됐다"면서 "2번에서 6번까지 추신수 최 정 로맥 최주환 한유섬의 순서를 바꿀 수는 있다"라고 했다. 이어 "로맥을 2번으로 넣은 것은 지그재그 타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로맥이 출루율이 좋은 편이다. 최 정과 로맥이 함께 있으면 왼손 투수가 나왔다가 바로 오른손 투수로 바꾸기도 해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KBO리그를 뛰면서 테이블 세터로도 나서봤던 로맥이지만 8번과 9번으로는 한번도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그만큼 타격이 부진해도 자존심은 지켰다고 볼 수 있을 듯.
로맥은 이날 4차례 타격을 했는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세번째 타석인 5회초 1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7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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