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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집중력은 잃었고, 판정도 도와주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첫 테이프를 아쉬움으로 끊었다.
한 점이 중요했던 에이스의 등판. 삼성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1회말 키움이 이용규의 안타 뒤 이정후의 진루타, 박병호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공격에서도 집중력이 아쉬웠던 장면은 또 나왔다.6회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이학주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펜스로 향했다. 키움 좌익수 이용규는 점프를 하면서 공을 낚아챘고, 이를 본 김헌곤은 아웃이라고 생각해 1루로 귀루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펜스에 먼저 맞았다고 판단하며 노캐치 선언을 했다.
이학주는 1루와 2루 사이에 멍하게 서있었고, 김헌곤은 심판 판정을 보지 못한 채 1루로 왔다. 선행 주자를 앞지르는 결과가 되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다.
심판 판정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수환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있던 김혜성을 고의 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 뷰캐넌은 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낮게 체인지업을 던졌다. 박동원은 배트를 냈다가 다시 거둬들였다. 중계 화면으로 봤을 때에는 배트가 돌았다는 판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박동원의 배트가 나왔다. 심판은 볼을 선언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의 실점이 이어졌다.
박동원의 출루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준 삼성은 이후 송우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결국 뷰캐넌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7회초 한 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1-6으로 이날 경기를 내줬다. 삼성으로서는 스스로 무너진 가운데, 판정까지도 안 풀렸던 첫 출발이 됐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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