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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악의 출발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졌다. 개막전에선 선발 카일 깁슨이 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한 가운데 4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이닝을 책임진 6명의 불펜도 캔자스시티의 활화산처럼 타오른 타선을 막지 못했다. 좌완 테일러 헌이 2⅓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우완 카일 코디가 1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했다.
그나마 우완 조쉬 스보츠(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와 좌완 존 킹(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우완 브렛 데 제우스가 1이닝 1안타 2볼넷 3실점, 좌완 콜비 알라드가 1이닝 2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시 점수를 내주면서 10점을 내고도 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경기 25실점한 마운드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구단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5일 경기에서도 지난 두 경기에 투입된 투수들이 마운드에 설 것이다.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 시즌이다. 두 경기 가지고 혼란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는 것은 모두가 싫어한다"라며 "우리는 투수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 노력이 나와줘야 한다. 불펜이 버텨줘야 한다. 안타을 때릴 때 쳐줘야 하고, 이길 때 이겨야 한다. 다만 사사구로 빅이닝이 설정되는 건 경기를 힘들게 끌고갈 수밖에 없다. 무조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야 한다. 선수들이 내 말을 들으면 구역질이 나겠지만, 현실은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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