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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1회말 수비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첫 등판의 첫 회가 어려웠다. 선두 서건창의 잘맞힌 타구를 우익수 이형종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2번 김혜성도 2루수앞 땅볼로 쉽게 처리해 1회를 잘넘기는가 했다. 하지만 3번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4번 박병호의 타석 때 와일드 피치로 2사 2루가 됐다. 박병호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5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의 승부 때 수비가 아쉬웠다. 프레이타스가 초구 141㎞의 직구를 크게 걷어올렸고 타구가 가운데 담장쪽으로 날아갔다. LG 중견수 홍창기가 펜스 근처까지 쫓아갔고 마지막 펜스 앞에서 점프를 했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그사이 이정후와 박병호가 홈을 밟아 0-2. 홍창기가 빠르게 펜스 근처까지 달려갔다면 낙구 지점을 잘 잡을 수 있었겠지만 펜스를 의식해서인지 펜스 근처에서 주춤하다 공을 잡는데 실패했다.
임찬규는 2회부터 주자를 내주더라도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을 찾았다. 1사후 9번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지만 곧바로 서건창을 2루수앞 병살로 잡아냈고, 3회말엔 선두 2번 김혜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후를 2루수앞 땅볼, 박병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프레이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빠르게 한계 투구에 도달했고,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선두 김웅빈을 볼넷으로 내준 임찬규는 7번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아다. 8번 김은성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중간 안타로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는데 이때 투구수가 67개. 경헌호 투수코치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임찬규의 의사를 물어본 뒤 다시 주심에게 와서 교체를 알렸다. 김윤식이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9번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이어 서건창을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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