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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입단 2년차에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광을 안았던 KT 위즈 소형준이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직구 스피드도 포심은 137~140㎞, 투심은 134~143㎞에 머물렀다.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은 가운데 초반 영점을 잡지 못해 투구수가 많았다. 소형준이 키움을 상대한 것은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이다. 보통 서로 생소할 땐 투수가 유리한 법인데 소형준은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다행히 3회 3실점한 뒤 안정을 찾아 5회를 채울 수 있었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1회초 투아웃까지 잡은 소형준은 이정후에게 중전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지만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3회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서건창에게 137㎞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내준 소형준은 김혜성에게 다시 우측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를 맞았다. 김혜성의 2루 도루까지 내준 소형준은 이정후에게 136㎞ 커터를 몸쪽 높은 코스로 구사하다 우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소형준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뒤 프레이타스에게 117㎞ 커브를 구사하다 좌전적시타를 내줘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김웅빈과 박동원을 처리하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는 72개에 달했다. 다행히 4회에는 9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김혜성, 이정호, 박병호를 10개의 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소형준은 1-3으로 뒤진 6회초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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