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오매불망 기다려온 최채흥과 오재일의 복귀는 언제일까.
최채흥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3.58로 이부문 전체 8위(1위 키움 요키시), 토종 투수 중 1위를 차지한 핵심 투수다. 지난 3월 14일 내복사근 파열을 진단받고 재활을 거쳐 복귀를 준비해왔다.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비상을 꿈꾸는 삼성에겐 천군만마다. 향후 이승민과 백정현의 페이스에 따라 최채흥의 합류 시기와 위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감독은 16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전날 완봉승을 거둔 뷰캐넌에 대해 "이렇게 좋은 날이 1년에 몇번이나 있겠나 싶은 호투"라며 활짝 웃었다. "젊고 공격적인 한화 타선과 뷰캐넌의 스타일이 맞물린 것 같다"면서 "다른 팀을 만나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 SSG 랜더스와의 다음 등판도 한번 보겠다"면서도 미소를 띠었다.
허 감독의 신뢰는 이날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 라이블리는 이날 앞선 두 경기와는 전혀 다른 구위로 팀 타율 1위의 롯데 타선을 6회까지 삼진 6개를 곁들여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점 역시 한동희의 어정쩡한 내야안타 때 홈으로 파고든 마차도를 놓친 실수로 내준 점수다. 11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음에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8㎞, 평균 구속은 144.3㎞까지 올라왔다.
신예 좌완 이승민은 8일 두산 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14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4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좀더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 허 감독은 "한화전 3회까진 조금 불안했는데, 4회부턴 자기 공을 뽑아냈다"면서 "상대방이 잘치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운드에서 도망가는 모습이 나오면 매력 없는 투수가 된다. 공이 좀 느려도 공격적인 투수가 되는게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선의 경우 부상중인 오재일의 합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삼성 측은 "빠질 때 4주 아웃이었으니까 다음주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퓨처스 복귀 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허 감독 역시 "오재일이 오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고, 김동엽은 1군에 있지만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자기 타격을 만들어야한다"면서 "당분간 투수력과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