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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2경기째 선발승이 전무하다.
토종 선발들의 로테이션도 변수에 사로잡혔다. 김현수가 지난 7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고척 키움전 이후 말소돼 2군에서조차 헤메고 있다. 지난 13일 상무전에서 2⅔이닝 동안 9안타 5실점하고 말았다. 이민우도 지난 13일 광주 롯데전에서 2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한 뒤 말소됐다. 이젠 겨우내 선발과 롱릴리프로 겸용할 수 있게 준비했던 자원도 몇 명 남지 않았다. 장현식과 장민기는 불펜으로 돌아선 상태고, '특급 루키' 이의리만 로테이션에 살아남아 있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김유신은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선 18일 인천 SSG전 선발에 남재현을 택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했던가. KIA는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성적은 의미없는 시기이지만, 선발승 없이 불펜으로 꾸역꾸역 버텨나간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승률이다. 다만 타선 밸런스가 좋지 않아 경기가 자꾸 연장으로 향하면서 불펜이 많이 소모된다는 건 시즌 후반기에 5강 싸움을 할 경우 좋지 않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최대한 수정할 수 있을 때 선발 로테이션을 수정해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
두산은 장승현과 장규빈으로 박세혁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내야 하는 상황. 다만 경험이 있는 즉시전력 포수가 필요하긴 하다. 때문에 그 동안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던 이용찬의 '사인 앤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IA에는 김민식 한승택이 선발 포수를 나눠가며 하고 있고, 2군에선 백용환과 이정훈에다 신인 권혁경이 백업으로 대기 중이다.
선발이 필요한 KIA, 포수가 필요한 두산의 사인 앤 트레이드는 성사될까.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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