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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7일 창원NC파크.
수베로 감독의 열정은 익히 알려진 사실. 취임 초기부터 '신념', '실패할 자유'를 강조하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외부에 자신의 야구관을 설명할 때 적극적인 액션을 앞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민감한 장면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만의 강점이었다. 이런 수베로 감독이 평정심을 잃고 흥분한 것은 의외의 장면이었다.
NC 벤치에서 큰 점수차에도 별다른 액션이 없었던 점이나 나성범이 불필요한 동작을 하지 않았던 부분을 돌아볼 때 한화 외인 코치진의 흥분 책임을 NC 쪽에 돌린 순 없다. 반대로 한화 외인 코치들도 더 이상의 흥분은 하지 않았던 점을 돌아보면 NC를 향한 어필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갑작스러웠던 이들의 액션은 추락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스스로 총대를 맨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 이외엔 달리 설명할 수 없었던 장면이다.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의지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정진호는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한화가 무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4대14로 마무리 됐다. 한화 외국인 코치들의 모습을 지켜본 한화 선수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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