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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백업 선수들이 만든 가치있는 1승. 위기 상황에서 '강팀 DNA'가 발현됐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안와골절이 확인됐고 박세혁은 곧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 다만 부상 부위 회복을 감안하면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벼락이다. 박세혁은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 중 한명으로 공수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부상도 아니고 공에 맞아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두산이 1회부터 끈끈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즈를 상대로 '이적생' 양석환이 1회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3회에는 조수행의 1타점 적시 3루타,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가 추가로 터져 나왔다. 수비에서도 잇따라 좋은 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선발 유격수로 나선 신인 안재석과 중견수 조수행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벤치 분위기를 띄웠다. 두산은 수아레즈를 꺾고 3대1로 LG전에 승리했다.
만약 이날 경기까지 졌다면 3연패. 그것도 큰 부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자책감까지 더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백업'이라 불리던 선수들이 만든 귀중한 1승이 '팀 두산'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위기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승리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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