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호한테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바뀐 라인업의 핵심은 이대호와 전준우의 체력 관리와 수비 강화다.
이대호가 선발에서 빠지면서 전준우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허 감독은 "이미 계획에서 이대호가 쉬기로 돼 있었다. 전준우도 전경기를 출전해서 휴식이 필요해 지명타자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경기 후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경기 후 4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허 감독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이대호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4번 타자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전날 경기 후 집에 가면서부터 라인업 생각을 했다고. 특히 이대호가 전날 홈런 등 3안타에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터뜨렸기에 휴식을 주는 것에 고민을 했다.
허 감독은 그래서 이날 경기장에 오자마자 이대호에게 전화를 해서 직접 휴식이라고 확정해서 알려줬다고. "계속 머릿속에 이대호가 맴돌아서 먼저 전화를 해서 확정짓고 라인업을 구상했다"라며 웃었다.
그렇게 나온 이대호를 대신할 4번 타자는 오윤석이었다. 허 감독은 "윤석이가 어제 홈런도 치는 등 타격감이 좋아서 4번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오윤석이 컨디션 좋고 어제 홈런도 쳐서 4번에 넣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