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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맏형의 존재감은 우연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NC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은 이어진 3회말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재환의 우전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 선두 김재환의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2점차로 벌렸고, NC가 6회초 한 점을 따라붙자 7회말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보태 9-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1사후 김재호의 중전안타, 박계범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고, 장승현의 중전적시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실책 출루, 박건우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김재호는 경기 후 "시범경기에선 날씨도 좋고 그랬는데, 시즌 들어와서 야간에 쌀쌀해지니까 힘들었다. 다시 날씨가 풀리면서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서서히 감이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소감을 밝힌 뒤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만 노리면서 올려치는 배팅을 해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아내의 셋째 출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냈던 김재호는 20일 돌아온 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전 8게임에서 22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김재호는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타율을 2할5푼6리로 끌어올렸다.
김재호는 "병원에서 출산을 기다리며 예전 좋았던 영상을 보면서 히팅포인트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가면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출산 휴가 후 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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