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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빅리그 첫 맞대결. 결과는 '깜짝' 번트 안타였다.
양현종이 3회초 2아웃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고, 오타니 역시 1회 4실점 이후로는 안정을 되찾으면서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투구 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은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부터 5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퍼펙트'를 오타니가 깼다. 두 사람의 첫 투타 대결 타석이었다. 에인절스가 7-4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초구에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번트 타구가 3루수와 투수 사이 절묘한 곳에 떨어졌고, 양현종은 타구가 다시 파울이 되기를 기다렸지만 느린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되고 말았다. 오타니는 넉넉하게 1루에서 세이프 됐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타니의 번트 안타에 열광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안전한 번트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 투수들의 강렬한 메이저리그 첫 만남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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