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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SG 랜더스 2년차 좌완 오원석이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선발 신뢰도를 높였다.
투구수는 97개였고,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직구 스피드는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꽂으며 KT 강타선을 요리했다.
1회를 15개의 공으로 막은 오원석은 0-0이던 2회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2사후 장성우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병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39㎞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한복판에서 살짝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로 타격감이 물오른 김병희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6회에도 선두 강백호를 슬라이더로 3구 삼진으로 잡은 오원석은 알몬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유한준을 139㎞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원석은 0-2로 뒤진 7회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SSG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데다 5선발 이건욱이 연이은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선발진이 불안한 상황이다. 오원석이 선발 한 자리를 굳힘으로써 윌머 폰트,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안정감을 띠게 됐다.
오원석은 지난해 야탑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군 8경기를 치렀고, 올시즌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해 첫 경기인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4실점한 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선발로 발탁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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