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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애칭)'의 금메달 전선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올림픽 조직위는 야구를 대회 하이라이트인 중후반부에 배치하고, 진행방식도 예선 및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의 복잡한 형태로 짜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다. 화제성 극대화를 위해 야구 개막전을 동일본 대지진 중심지였던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개최하도록 했다. 최근 일본 산업능률대 스포츠매니지먼트 연구소 설문 결과 야구는 일본 내에서 가장 관심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무관중 개최가 확정된다면 이런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나머지 팀들은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최대 수혜자는 일본의 금메달 전선 최대 경쟁자로 꼽혀온 김경문호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국제대회 일본 경기 때마다 시달렸던 일본 팬들의 응원전이 경기 외적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막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가 '일본 야구 중심'인 도쿄돔이 아닌 요코하마구장에서 펼쳐지지만, 응원전의 열기는 도쿄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관중 개최가 확정된 대회에서 일본과 만나게 되면 동등한 조건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김경문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내달 3일 예비 엔트리 154명 중 해외파, 아마추어 및 여권 갱신이 필요한 선수를 제외한 100여명의 선수들이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3주 뒤 2차 접종을 실시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들 중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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