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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믿는 마무리 김원중과 LG 트윈스가 가장 믿는 타자 김현수의 대결. 1-2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의 상황에서 둘이 만났다.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는 LG였기에 이 안타가 주는 의미는 굉장히 컸다.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지막 타자 손아섭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LG의 역전승이 완성됐다. 13승9패로 단독 1위.
이날 자신에게 온 단 한번의 찬스에서 역전 2루타를 친 김현수는 김원중의 직구를 노렸다고 했다. 김현수는 "전력분석팀에서 스트라이크로 올 확률이 높은 공이 직구라고 알려줬다"면서 "초구부터 직구를 생각했고 늦지 않으려고 계속 직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어제 한번 봤던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했다. 김현수는 "선수들에게 우선 '이기자'라고 말을 하고 두번째로 '과감하게 하자'고 한다"라면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 선수들 분위기가 떨어져 있어서 내가 망가져서라도 웃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구장이 작은 대구에서의 주말 3연전에 대한 기대를 했다. 김현수는 "지금 더그아웃에 들어오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한숨소리밖에 안난다"면서 "대구에서는 한숨 안쉬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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