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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흘만에 LG의 히트 상품이 된 문보경에 대해 류지현 감독도 반한 모양이다.
3경기서 1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 처음 올라온 1군 무대에서 당차게 자신의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류 감독은 1군에서 코치생활을 해서 문보경을 직접 본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문보경에 대해 지난해 2군 감독을 했던 김동수 수석코치 등에게서 얘기를 들었다고.
류 감독은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다가 빠른 공이 왔을 때 대처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 타자들 중에 다른 구종이 왔을 때 대처를 잘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이런 유형의 타자가 라인업에 있다면 우리 타선이 조금 더 세밀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서고 있다. 류 감독은 문보경의 1루수 출전에 대해 "문보경이 라모스보다 수비를 좀 더 잘하기도 하고 라모스가 좀 더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문보경이 3루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 김민성이 일주일에 한번씩 휴식을 갖는데 대체 선수로 문보경이 출전할 수 있는 것.
'물 들어올 때 노저어라'는 말이 있듯이 문보경이 초반 좋은 활약을 할 때 출전 시간을 충분히 주려는 류 감독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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