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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년차 신예' 한화 박정현(20)이 제대로 한 건 했다.
가뜩이나 정규 이닝 4차례 타석에서 단 한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다. 5-5 팽팽하던 10회말. 만회할 찬스가 왔다.
2사 후 노수광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 타석에 선 박정현의 눈에 바짝 다가온 삼성 수비진이 들어왔다. 어떻게든 중심에 맞혀보자는 생각으로 2구째 삼성 투수 김대우의 130㎞ 패스트볼을 밀었다. 타구는 1,2루 간을 갈랐다. 빠르게 전진한 우익수 구자욱이 급히 홈으로 던졌지만 바운드가 되면서 포수가 떨어뜨리고 말았다. 발 빠른 노수광은 이미 홈을 찍고 포효하고 있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2년차 유망주. 실수하고 이를 만회하려는 마인드가 성장의 촉진제다. 박정현이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경험으로 팀에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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