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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에인절스가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를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방출했다. 그와의 10년 계약 마지막 시즌 초반 내린 결정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0년생, 올해 마흔한살인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후 10년 동안 내셔널리그 MVP만 3차례 수상했고, 홈런 1위 2번, 타격 1위 2번, 득점왕 5번 등 화려한 최전성기를 누렸다.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11시즌을 뛴 후 2012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푸홀스는 새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 30홈런을 날렸고, 2014년 5년만에 40홈런에도 복귀했지만 최근 5년간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39경기에서 6홈런, 타율 2할2푼4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방출 전까지 24경기에서 타율 1할9푼8리 5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방출 과정에서 에인절스 구단이 선수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LA타임즈' 마이크 디지오반나 기자는 소식통의 정보에 근거해 "푸홀스가 지난밤 탬파베이전 라인업에 빠져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 결정이 조 매든 감독이 아닌 프런트에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고, 현역 연장을 위해 타 팀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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