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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올시즌 두 번째 4연패를 당했다.
이날 소형준의 선발등판은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경기 이후 열흘 만이었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 예비엔트리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세먼지에 의한 경기 취소로 등판 순서가 밀린 것이다. SSG전에서는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악조건 속에 제구 난조를 보이며 대량실점했다. 7실점은 지난 6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개월 만의 기록.
하준호가 후속타자를 상대하면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7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64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고,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6.75로 치솟았다. 하준호는 4회에도 박석민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아 5-10으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KT는 5-12로 뒤진 7회말 문상철의 만루홈런으로 3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강화된 위상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한 차례 엔트리를 비운데 이어 이번에도 열흘 만에 등판해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고 말았다. 2년차 징크스가 더욱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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