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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가시밭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17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이제 시즌이 꽤 지난 시기다. 선수들이 플레이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기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에서 15년 간 마이너리그 사령탑을 지내보니, 선수마다 기량을 펼쳐내는 시기는 달랐다. 성장 기간이 짧은 선수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선수도 있었다"며 "마이너리그와 KBO리그 1군 무대의 차이점은 있다. 하지만 시즌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선수들 스스로 플레이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웬만하면 경기 중 대타-대주자를 활용하진 않았지만, 이제부턴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성장'이라는 큰 틀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수베로 감독은 "크게 보면 이것도 성장의 과정"이라며 "아기가 처음 태어나면 누워 있지만, 성장을 거듭하면서 기어 다니다 스스로 걸음마를 뗀다. 지금 (젊은 선수들은) 기어가는 단계라면, 이제부턴 스스로 힘으로 성장해 걸을 수 있게 돕는 시기"라고 비유했다. 그는 "책임이라는 게 꼭 모든 결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한 포인트에서 선수들이 그런 의식을 갖길 바란다"며 "우리 팀의 방향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은) 선수들이 다음 레벨로 올라가기 위한 동기부여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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