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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MVP를 최우수 선수라고 한다. 풀어서 쓰면 Most Valuable Player다. valuable은 소중한, 귀중한, 가치가 큰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시즌에서 가장 가치가 큰 일을 해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보통 투수나 타자 중 그 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는다.
타자와 투수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 홈 관중들이 "MVP"라고 환호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오타니의 MVP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오타니에게 미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성적만 유지하더라도 충분히 MVP에 도전할 수 있을 듯하다.
역시 문제는 건강이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쉬웠다면 그동안 투-타 겸업하는 선수가 없었을 리 없다. 체력이 받쳐줄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나온 오타니는 직구 구속이 뚝 떨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5㎞였던 오타니가 당시 140㎞대의 직구를 던졌기 때문. 물론 150㎞가 넘는 공도 있었지만 평균 구속이 147㎞에 불과했다. 오타니의 얼굴은 피로감이 커 보였다. 결국 조 매든 감독은 5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오타니를 교체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하는 오타니가 올시즌 MVP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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