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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MVP를 최우수 선수라고 한다. 풀어서 쓰면 Most Valuable Player다. valuable은 소중한, 귀중한, 가치가 큰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시즌에서 가장 가치가 큰 일을 해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보통 투수나 타자 중 그 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는다.
타자와 투수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 홈 관중들이 "MVP"라고 환호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오타니의 MVP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온라인 스포츠 카지노 업체인 'BET MIGM'가 내놓은 아메리칸리그 MVP 승률에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2.15배로 2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리로 주니어의 7배, 3위인 오타니의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의 15배보다 한참 낮은 배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오타니에게 미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성적만 유지하더라도 충분히 MVP에 도전할 수 있을 듯하다.
역시 문제는 건강이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쉬웠다면 그동안 투-타 겸업하는 선수가 없었을 리 없다. 체력이 받쳐줄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나온 오타니는 직구 구속이 뚝 떨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5㎞였던 오타니가 당시 140㎞대의 직구를 던졌기 때문. 물론 150㎞가 넘는 공도 있었지만 평균 구속이 147㎞에 불과했다. 오타니의 얼굴은 피로감이 커 보였다. 결국 조 매든 감독은 5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오타니를 교체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하는 오타니가 올시즌 MVP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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