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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렵게 잡은 기회지만,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2018년 2차 1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승관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4경기서 18⅔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을 1군 콜업하면서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서 극도의 부진을 겪은 이승관이 향후 선발 기회를 다시 잡을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키움전 때는 스트라이크-볼 판정 하나에 무너진 경우다. 마운드 위에서 부정적인 제스쳐를 취하지도 않았기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등판에선 첫 타자 볼넷 뒤 하늘을 쳐다보는 등 부정적인 몸짓을 마운드에서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데이터적으로 볼 때 이승관이 우리 팀 투수 중 상위권에 속하는 좋은 공을 가진 투수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KT전에서) 이승관을 그냥 두고 대량 실점한 뒤 퓨처스로 내려보낼 수도 있었지만, 빨리 벤치로 부른 것은 다음 경기에 다시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KT전을 마친 뒤 이승관과 마운드 위에서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승관은 30일(대전 SSG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다음 등판에선 마운드 위에서의 자세에 신경 쓰며 선발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투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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