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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비 FA의 간절함일까. 토종에이스가 또 한 명 태어났다.
불펜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한현희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즌 종료 후 전망도 한껏 밝혔다. 한현희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시즌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이 있던 한현희는 남들보다 다소 늦은 출발을 했다. 선발 자원 하나가 빠졌지만, '예비 FA'인 만큼, 구단은 스스로 잘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다렸다.
경기 후 한현희는 "전에도 체인지업을 안 던진 건 아닌데, 송신영 코치님이 가르쳐준 그립과 던지는 방법이 나에게 더 맞는 거 같다"라며 "오늘 체인지업을 평소보다 더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현희는 총 9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55개),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12개), 투심(1개)을 섞어 던졌다.
올 시즌 한현희는 16승과 180이닝을 걸었다. 늦은 출발을 한 만큼,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FA를 앞두고 패배를 잊은 질주를 시작한 만큼, 최고의 1년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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