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향해 손 뻗은 대도 김혜성-철통 방어한 마차도의 글러브 [SC스토리]

기사입력 2021-06-02 10:51


'내가 여기를 먼저 태그 했다구~' '아냐~ 내 손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어'
올시즌 21번째 연속 도루를 시도한 김혜성이 아웃 판정을 받은 후 롯데 마차도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롯데 마차도의 정확한 태그에 김혜성의 도루 성공 릴레이가 중단됐다.

김혜성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3회 말 1사후 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나균안이 김혜성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지만. 그의 도루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나균안의 2구째에 김혜성은 2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지시완의 총알 송구가 유격수 마차도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아웃이 선언됐다.

키움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누구 손이 빠른지 판단이 어려울 만큼 박빙의 경합이었다. 결국 마차도의 글러브가 더 빨랐던 것으로 판명돼, 원심이 유지됐다.

김혜성의 21번째 도루 시도가 처음으로 아웃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전까지 김혜성은 개막 이후 20차례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도루 시도가 성공했더라면,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실패 없는 연속 도루' 리그 최고 기록 보유자는 여전히 김하성으로 남았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김하성은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개막 이후 최다인 '21연속 도루'에 성공한 바 있다


종이 한 장의 차이로 대기록의 문턱에서 좌절한 김혜성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김혜성이 성공했더라면 롯데가 실점 위기에 처하며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순간이어서 더 아쉬웠다.

한편, 레이저 송구로 대기록을 막아낸 지시완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그는 1-0으로 앞선 3회 초 키움 선발 안우진의 가운데 높은 142㎞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홈런포로 선발 나균 안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준 지시완은 완벽한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6.02/


김혜성이 21번째 연속 도루 성공을 위해 2루를 향해 내달렸다.
포수 지시완의 레이저 송구가 마차도의 글러브에 정확히 배달 됐고,
'미안하지만 아웃이야' 미소로 김혜성을 달래는 마차도
'글러브와 손의 대결' 누가 빨랐을까~
비디오 판독을 바라 보는 두 사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마치도의 글러브가 살짝 빨랐던 것으로 판정,
원심이 확정되자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옴기는 김혜성, 리그 최다인 '실패없는 21번째 도루' 기록이 멈추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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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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