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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부재 등 변수 속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지휘봉을 잡고 있는 허삼영 감독은 9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왕조 시대'와 지금의 팀에 대한 비교에 대해 "이전과 팀 분위기라든지 선수단 연령대 등 모토가 많이 바뀌었다. 그 당시에는 승리하면 보상이 많았고. 지금은 없기 때문에 의식을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그나마 5~6년간 어려움을 겪은 뒤 선수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바뀐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왕조 시대와 전력을 비교하기는 불가능하다. 상대 8~9개 구단 전력도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왕조 시기에는 5회 이전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공격력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지금은 매 경기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타이트한 경기가 많아 이닝수가 많아진다. 왕조 시대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올 시즌 끝까지 갈 수 있을지 가장 걱정스럽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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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인센티브 방식을 정하는 '신 연봉제' 도입도 선수들의 의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허 감독의 분석이다. 그는 "목적이 있으면 개인은 목표가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상이 따라오게 돼 있다. 그것을 위해 움직여야 하고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자발적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이젠 누가 주도해서 성인인 선수들을 움직일 수 없다. 향후 야구단이 정립해야 할 매뉴얼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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