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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가 홈런 5개로 부산 하늘을 수놓으며 2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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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허경민과 스트레일리의 신경전이 있었다. 롯데는 '타임 요청을 받는 제스처가 없었는데 왜 노카운트냐'라고 항의했고, 두산 측은 '스트레일리의 보크'라고 맞섰다. 심판진은 "망송 카메라에 타임을 받는 제스처가 잡히지 않았을 뿐, 타임을 받았다. 이미 타임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일리의 보크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랑이 직후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두산이 5점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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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44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3⅔이닝 만에 7안타 4볼넷 6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4회에만 밀어내기 2개 포함 볼넷 4개를 허용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투런포로 다시 7-6으로 앞서갔지만, 롯데는 5회말 두산의 3번째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2사 후 몸에 맞는볼과 3루수 실책, 마차도의 적시타와 좌익수 실책,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더해 다시 8-7로 역전시켰다.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마무리했지만, 6안타(홈런 3) 4볼넷 7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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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7회초 롯데의 신인 송재영을 상대로 최용제의 볼넷을 시작으로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페르난데스가 3점포, 양석환이 이날의 2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12-8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4번째 투수 최영환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8회말 허경민이 최영환의 147㎞ 직구를 마음껏 받아쳐 또 하나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5회 2사 후 김명신이 1⅓이닝, 홍건희가 1⅔이닝을 소화하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8회말 1사 후 홍건희가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박치국을 투입해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9회에도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바뀐 투수 김창훈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김재화을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강승호의 타구도 날카로웠지만, 3루수 한동희의 글러브로 빨려들며 더블아웃이 됐다.
박치국은 자신있는 투구로 9회에도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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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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