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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52일 만에 복귀한 박세혁은 팀을 승리로 이끈 뒤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지난 4월 1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은 맞은 박세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쪽 광대가 심하게 부은 박세혁은 누운 채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사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박세혁은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부상 복귀 첫날부터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박세혁은 안구 보호용 고글을 착용한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두려움 없이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의 134km 슬라이더를 노려 안타를 기록했다.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딛고 복귀한 박세혁은 안정적인 리드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세혁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장성호 해설위원의 질문을 들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부상 당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두려움이 컸고, 아버지 박철우 2군 감독에게 걱정을 끼친 거 같아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박세혁은 눈물을 훔쳤다. 오늘 경기를 뛴 소감을 묻는 말에는 "이렇게 경기에 뛸 수 있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는 후회 없이 야구를 할 일만 남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박세혁의 부상 복귀전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한 두산 팬은 '그대와 함께 우리는 강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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