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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컨디션은 좋았다. 경기력으로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난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를 믿는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부진하다. 5월 18일 이후 23일째 승리가 없다.
하지만 이후 3경기 연속 QS에 실패했다. 5월 29일 NC 다이노스 전에서는 무난했지만 6회를 채우지 못했고,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는 수비진의 실책이 겹치며 3⅔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전날 두산 상대로도 6회는 채웠지만, 6안타(홈런 2) 7실점으로 부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0일 브리핑에서 "1회 연속 삼진 스타트는 굉장했다. 구속도 회복됐다. '스트레일리가 돌아왔다!'라는 분위기였다. 그 다음 볼넷볼넷 홈런을 허용했다"며 속상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첫 15타자 중 초구 스트라이크는 단 2번에 불과했다. 서튼 감독은 "준비 잘했고, 플랜도 잘 짰고, 컨디션도 좋았고, 루틴도 잘 이행했는데 경기력으로 보여주질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위력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스트레일리. 하지만 올시즌은 어느덧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라갔다. 1회 피안타, 피OPS는 규정이닝 채운 22명 선발투수 중 최고치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경쟁심이 강하고, 최고가 되길 원하는 투수다. 성숙한 멘털도 갖췄다"면서 "작년 같은 좋은 구위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최근 2경기 모두 경기 초반에 비해 마무리는 좋았다. 다만 그 모습을 초반부터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가 아는 스트레일리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다. 난 믿는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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