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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 경쟁 중 찾아온 부상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승호가 빠진 사이 키움은 외국인 원투 펀치에 한현희, 최원태, 안우진으로 5선발 체제를 완성했다. 외국인 선수 조쉬 스미스가 시즌 초반 방출되고 대체 외인으로 제이크 브리검이 돌아오는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키움의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이승호가 굳이 선발로 나설 이유는 없었다.
5월 13일 한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2이닝 3실점(1자책)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승호는 이후 구원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구원투수로 자리를 옮긴 이승호는 9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2로 안정감을 뽐냈다.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의 기용에 대해 "당분간은 필승조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금 마운드 사정이 좋은 만큼 큰 변화를 두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도 '여름 대비'도 생각했다. 홍원기 감독은 "날이 더워지고 선발 쪽에서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면 이승호가 자리를 채워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승호가 필승조에서 활약하는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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