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10/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선발 투수가 이민호에서 이상영으로 갑자기 바뀐 건 이민호의 갑작스런 장염과 몸살에 의한 것이었다.
LG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4대2의 역전승을 거둔 뒤 16일 선발 투수로 이상영을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이라면 이민호가 나올 차례. 이민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16일 경기전 이민호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류 감독은 "어제(15일)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열을 쟀더니 37도가 넘었다. 장염 증세도 있었다"라고 했다. 병원에 갔으나 열이 높아 진료를 받지 못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했다고.
류 갑독은 "이 상태에서 이민호를 그대로 선발 예고할 경우 만약 이민호가 던질 수 없을 땐 우완 투수로 선발을 내야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갑자기 이상영으로 예고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민호는 이날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갔다고. 류 감독은 "장염에 몸살이 겹친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