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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명의 선발 투수가 드디어 모두 1군에 들어왔다. 1위를 질주하는 LG 트윈스가 더 막강한 마운드를 갖추게 됐다.
임찬규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뿌리면서 2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고 146㎞의 빠른 공을 시원시원하게 던졌다. 시즌 초 뭇매를 맞고 내려가며 걱정을 낳았으나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차우찬이 돌아온데 이어 임찬규까지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LG는 이제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즈-차우찬-임찬규-정찬헌-이민호의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이 6명의 선발 투수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은 있겠지만 언제든 5이닝 이상을 막아줄 수 있는 선발이 6명이나 있다는 것 자체가 선발로 고민하는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수준이다.
그런 점에서 안정적인 선발이 6명이나 되는 LG가 긴 시즌을 치르는데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LG는 안정된 선발에 정우영-김대유-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불펜진까지 갖춰 올시즌 최강의 마운드로 평가 받는다.
팀 평균자책점이 3.50으로 10개 팀 중 유일한 3점대로 1위다. 6월엔 2.67로 웬만한 선수보다도 훨씬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6월 팀타율이 2할5푼9리로 6위에 그치는데도 LG가 13승5패의 놀라운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런 마운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6월초까지 4명의 선발에 이상영 이우찬 등 대체 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가면서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던 LG로선 차우찬과 임찬규의 완벽한 복귀로 상승세에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이들을 어떻게 기용해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느냐가 LG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몫.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을 해야하는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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