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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는 22일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9회초 1사후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로선 1-13으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라 필승조를 아끼려 했고, 롱릴리프로 나온 서동민이 8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투수진 운영이 쉽지 않게 되면서 김강민이 올라오게 됐다.
류 감독은 "100%라고는 말씀 드릴 수 없다. 게임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면서도 "나는 (야수의 투수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홈팀 팬들이 좋아하시는 정도의 팬 서비스라면, 팬들이 느끼시는게 나쁘지 않다면(고려할 수도 있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올리지 않았다. 그만큼 되도록이면 야수의 투수 등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
류 감독은 "투수가 쓰는 근육과 야수가 쓰는 근육이 다르다"며 야수가 투수로 올랐을 때 혹시나 부상을 입지 않을까 염려했다. "김강민도 그래서 2아웃 정도만 짧게 던지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야수를 투수로 올린 팀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SSG까지 3팀이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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