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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다림을 채우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킹험은 1회말 박해민을 삼진, 호세 피렐라를 땅볼 처리하며 무난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구자욱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강민호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148㎞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강민호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오재일을 뜬공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친 시점에서 투구수는 19개였다. 2회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킹험은 김헌곤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진루를 허용하면서 1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킹험은 박해민 타석에서 허관회의 포일로 다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킹험은 박해민을 삼진, 피렐라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투구수는 수베로 감독이 한계점으로 지정한 구간에 접어든 상태였다. 수베로 감독은 3회말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쪽을 택했다.
이날 킹험의 직구(29개) 구속은 143~149㎞, 커브(8개·125~129㎞)와 체인지업(9개·135~137㎞)의 구속차도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제구까지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은 아니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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