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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하루 전 총 21점을 만들었던 두 팀은 이날도 타격전을 펼쳤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최 정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에도 이재원의 볼넷 뒤 터진 김성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점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NC는 3회말 알테어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강진성의 좌월 3점포까지 더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진기의 볼넷과 정 현의 2루타로 이어간 무사 2, 3루에서 권희동까지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팀의 타격전은 중반부터 다시 불붙었다. SSG는 4-7로 뒤지던 5회초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최 정이 정의윤의 중전 안타 때 진루했고, 상대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유유히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김강민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5회말 강진성의 2루타와 상대 실책, 포일 등을 틈타 2점을 얻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는 이날도 뒷심을 발휘했다. 앞선 4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양의지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서진용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NC는 알테어의 볼넷과 도루 성공, 강진성의 자동 고의4구로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으나 정진기가 뜬공에 그쳐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SSG는 연장 11회초 최 정이 볼넷 출루했으나 로맥이 삼진, 김강민이 병살타에 그쳤다. NC는 양의지의 우중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잡은 2사 2루에서 김주원의 강습 타구를 로맥이 걷어내면서 결국 연장 12회까지 승부가 치달았다. NC는 연장 12회말 SSG 하재훈을 상대로 정진기의 안타와 도루 성공, 폭투와 권희동의 자동 고의4구로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타구가 로맥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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