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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복귀 후 제일 잘 던진 것 같다."
이날의 MVP는 단연 브리검이었다. 7이닝 1실점, 3안타 1볼넷, 삼진 7개. 투구수도 83개에 불과했다.
롯데 선발 프랑코와의 외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물론, 양팀의 첨예한 '부정투구' 신경전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멘털을 과시했다.
이어 "1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었는데, 점수차는 컸고, 우리 불펜이 좋으니까 믿고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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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로선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부정투구 논란. 그것도 키움에게만 2번째였다. 프랑코는 양팔을 벌리는가 하면 피부를 문질러보이는 등 주심에게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어필했다. 검사 결과는 '문제없음'. 그러자 롯데 측이 4회초 공격을 앞두고 역시 이물질 검사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은 것.
그런데 브리검은 프랑코와는 달랐다. 최현 롯데 감독 대행과 짧게나마 격한 언쟁을 벌인 것.
이에 대해 브리검은 "내게도 이물질 검사를 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준비하고, 마인드를 정리한 상태였다"고 답했다.
그는 "롯데 측이 글러브 외에 몸 전체를 확인하길 원했다. 이건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롯데 측의 검사 역시 프랑코와 동일하게 브리검의 글러브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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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의 재계약 불발 후 대만을 거쳐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브리검. 그는 "내 마인드는 예전과 마찬가지다. 경기를 즐기고,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달라진 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리검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낮췄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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