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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타를 쳤었나요?"
5회말 KIA의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바뀐 투수 최금강의 8구째 138km 속구를 노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NC 중견수 알테어 앞에 떨어졌고 깔끔한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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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를 벗어난 이창진을 본 NC 야수진이 재빨리 1루수에게 송구했고 태그아웃까지 연결시켰다.
1루에 서있던 이현곤 주루코치도 말릴 수 없을 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1루를 지나 2루를 향하다 돌아오는 일상적인 플레이로 생각했기에 사인을 줄 시간이 없었다.
어처구니없는 주루사를 당한 이창진과 이를 보고도 말리지 못한 이현곤 코치는 황당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팀이 6-3으로 쫓기며 추가점을 필요했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은 플레이를 펼친 것이다. 올 시즌 NC전 전패를 당한 KIA는 5연패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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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2루를 커버하는 김선빈에게 부정확한 송구를 했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바닥에 튕기는 사이 모든 주자가 살았다. 이 실책을 계기로 NC는 만루 찬스까지 만들수 있었다.
KIA는 결국 추가점을 허용하며 6-3으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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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하면서 6대3으로 이겼으니 망정이지 중요한 경기를 날릴수도 있었던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였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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