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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주전급 포수의 부상 공백과 흔들리는 불펜. 6월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불안 요소에 딱 맞는 전력 보강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롯데 안방은 지시완을 중심으로 정보근과 강태율이 뒤를 받치는 형태로 재편됐다. 지난달 24일에야 비로소 올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된 정보근은 안정된 수비력으로 흔들리던 마운드를 잘 이끄는 한편, 2일 SSG 랜더스 전에서 2타수 2안타를 치는 등 달라진 타격까지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타율 2할8푼9리(142타수 41안타) 8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의 퓨처스 성적이 돋보인다. 입대 전만 해도 안중열은 수비에선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타율이 2할 미만(2019년 1할9푼1리)일 만큼 타격에는 아쉬움이 큰 선수였다. 퓨처스 시절의 타격감을 살릴 수 있다면, 지시완-정보근과 함께 주전 경쟁을 벌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시완도 2일 연장 1회 결승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6월 타율 1할7푼3리를 기록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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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최준용과 김대우의 부상 이탈로 불펜에 구멍이 뚫렸다. 구승민도 아직 필승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6.10로 10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중이다. 6월 불붙은 방망이에도 롯데가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이유다.
김진욱을 비롯해 김도규 송재영 정우준 등 신인들에게도 많은 등판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특히 정성종처럼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가 절실하다. 제대 후 컨디션만 괜찮다면 중용받을 수 있다.
앞서 래리 서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곧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중열과 정성종 모두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각이다. 특히 안중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3포수 체제도 고려하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인 포수 손성빈은 8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안중열의 복귀에 맞춰 포수 자리가 붐비는 만큼,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게 하는 게 롯데 구단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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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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