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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좀 살아나나 싶더니 또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768억원) 계약에 빛나는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의 처지가 참 옹색하다.
반면 렌던은 부진하다. 지난 4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여파인지 4월 타율 2할3푼 OPS(출루율+장타율) 0.634, 5월 타율 2할 OPS 0.606의 참담한 부진에 시달렸다. 홈런도 4~5월 함쳐서 고작 3개. '트라우타니'를 보유하고도 꼴찌 행진을 하던 에인절스의 주범으로 꼽혔다.
렌던이 6월 한달간 OPS 0.8을 넘기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에인절스도 정신을 차리는듯 했다.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오타니의 센세이션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렌던은 고난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노골적인 '오타니 고의4구' 작전의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실버슬러거를 2번이나 받았고, 4차례나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렌던이 오타니보다 '더 쉬운' 상대라는 뜻이다. 올시즌 렌던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4푼 6홈런 34타점, OPS 0. 711에 불과하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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