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 박해민 1명한테만 3점 막혔다."
|
이제 팀동료들에게 박해민의 안정감은 농담거리도 못된다. 전날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원태인은 "중견수 쪽 플라이는 더 볼 필요도 없다. 로진 챙기고 내려갈 준비한다. 박해민이 못 잡으면 아무도 못 잡는 타구"라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
'적장'의 놀라움은 더 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해민 이야기가 나오자 대뜸 "인크레더블!"을 외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어제 우리 타자들이 굉장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는데, 박해민 혼자 3점 막았다. 내가 직접 세어봤다. 어제 뿐 아니라 지난 몇경기 계속 하이라이트 필름 같은 수비를 보여주더라. 대단하다."
박해민 본인의 반응은 어떨까. 박해민은 "잘 맞은 타구였지만,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궤적이 높길래 순간적으로 펜스를 밟고 뛰었다"며 여상스럽게 표현했다.
'캡틴'의 마인드 관리다. 박해민은 "더그아웃에 돌아오니 동료들이 '소름돋는다'고 하더라"며 내심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