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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우리 사회도, KBO리그도 휘청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진입한다. 프로야구는 리그중단 위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KBO리그는 위태로웠다. NC 다이노스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3명,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이 나왔다. 이들과 함께 생활한 1군 선수단 인원 중 상당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같이 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KT 위즈 등 타팀 선수단도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올시즌 들어 개막에 앞서 리그 구성원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큰 무리없이 리그가 진행됐지만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1군 선수단내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다시한번 개인방역이 중요해졌다. 지난주 수도권 경기에서는 원정팀 일부 선수들이 홈팀 더그아웃을 방문해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대화하고 끌어 안고. 이는 KBO의 방역매뉴얼 '코로나19 관련 리그운영 규정' 중 '선수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이다. 원정 구단 선수단은 타구단 선수단과의 대화와 만남, 등 경기외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는 벌금 대상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지만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장면 또한 심심찮게 목격된다. 침뱉기와 하이파이브 금지도 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경기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역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선수단 내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선수들의 감염 걱정이 덜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안전지대는 없다. 더그아웃 내 마스크 착용법도 천차만별이다. 코를 훤히 드러내는 '코스크'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고쳐야 한다.
견디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프로야구 구성원은 더 엄격한 잣대로 개인방역에 신경을 써야한다. 개인방역이 감염확산을 100% 막을 순 없지만 할수 있는 부분은 빈틈없이 대처하는 것이 맞다. 리그가 중단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이들은 리그 구성원이다. 지금까지 리그를 잘 치러냈지만 지금은 최대고비다. 한순간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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