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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우리 사회도, KBO리그도 휘청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진입한다. 프로야구는 리그중단 위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KBO리그는 위태로웠다. NC 다이노스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3명,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이 나왔다. 이들과 함께 생활한 1군 선수단 인원 중 상당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같이 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KT 위즈 등 타팀 선수단도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11일 KBO 실행위원회(10개구단 단장 모임)는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2일 재차 긴급 이사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브레이크(7월 19일~8월 9일) 기간 전에 남은 1주일간의 리그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올시즌 들어 개막에 앞서 리그 구성원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큰 무리없이 리그가 진행됐지만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1군 선수단내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다시한번 개인방역이 중요해졌다. 지난주 수도권 경기에서는 원정팀 일부 선수들이 홈팀 더그아웃을 방문해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대화하고 끌어 안고. 이는 KBO의 방역매뉴얼 '코로나19 관련 리그운영 규정' 중 '선수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이다. 원정 구단 선수단은 타구단 선수단과의 대화와 만남, 등 경기외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는 벌금 대상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지만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장면 또한 심심찮게 목격된다. 침뱉기와 하이파이브 금지도 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경기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역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선수단 내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선수들의 감염 걱정이 덜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안전지대는 없다. 더그아웃 내 마스크 착용법도 천차만별이다. 코를 훤히 드러내는 '코스크'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고쳐야 한다.
견디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프로야구 구성원은 더 엄격한 잣대로 개인방역에 신경을 써야한다. 개인방역이 감염확산을 100% 막을 순 없지만 할수 있는 부분은 빈틈없이 대처하는 것이 맞다. 리그가 중단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이들은 리그 구성원이다. 지금까지 리그를 잘 치러냈지만 지금은 최대고비다. 한순간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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