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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커브 완성도가 아쉽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8승은 2017년(8승4패) 2019년(8승10패)과 더불어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다승 타이다. 이제 앞으로 추가되는 승리마다 한걸음 한걸음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이날 2.48까지 낮춘 평균자책점은 한층 더 향상된 투구의 품질을 보여준다.
우천으로 인해 9일만의 등판이었다. 상대는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 하지만 백정현은 기죽지 않았다.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연신 요리해냈다.
7회 한동희의 타구에 발등을 맞는 부상으로 교체된 점이 아쉬웠다.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했고, 큰 점수차를 감안하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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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은 타구를 맞은 직후 주저앉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다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백정현의 부상 정도에 대해 삼성 측은 "왼쪽 발등 타박상이다. 테스트 결과 골절은 없고, 아이싱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백정현은 "등판일이 밀리면서 웨이트와 불펜투구로 컨디션 유지에 신경썼다. 오늘 중간중간 실투가 있었는데, (강)민호 형과 야수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 전반기가 끝나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커브 완성도가 아쉽다. 후반기 전까지 제구를 좀 더 보완해서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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