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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28)가 2021년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 자진사퇴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머릿 속은 복잡해졌다. 박민우 대체자를 발탁해야 하기 때문. 대표팀은 예기치 않은 리그 조기중단으로 예정보다 이틀 빠르게 오는 1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실시해야하기 때문에 김 감독은 코치진들과 박민우 대체자 발탁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번 최종명단 2루수에는 박민우와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민우의 대체선수 후보로는 정은원(한화 이글스)과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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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정은원의 선구안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나가는 부분에서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0년간 야구 지도자를 하면서 지도한 선수들 중 최상위 선구안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공을 빨리 인식하는 능력이 타고난 것 같다. 다른 선수들보다 공을 잘 골라내기 때문에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것 같다. 사실 그런 건 타고나야 하는데 축복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정은원은 스물 한 살에 불과하다. 구단의 육성 프로그램대로 향후 4년간 잘 성장해준다면 스물 다섯이 됐을 때 얼마나 무서워질지 아무도 모른다. 정말 기대가 된다. 선구안적인 부분도 있지만, 타격 부분에도 물이 오르고 있다. 초반에는 밀어치면서 단타 위주였지만, 지금은 당겨쳐서 장타까지 생산하고 있다. 가진 것이 많고 재능이 충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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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격도 타격이지만, 김 감독이 우선시하는 건 수비력이다. 수비력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안치홍의 수비율(0.991)이 정은원(0.980)보다 높지만, 발빠른 정은원이 좀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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