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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해 그라운드 키퍼로 변신한 LG 류지현 감독.
김민호 수비 코치와 이영빈, 손호영, 문보경이 펑고를 시작하자 류지현 감독은 어깨에 무언가를 메고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것은 바로 땅을 고를 때 그라운드 키퍼가 쓰는 장비였다. 혹시 모를 불규칙 바운드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이 훈련하는 내내 류 감독은 묵묵히 땅을 고르며 훈련을 지켜봤다.
올해 입단한 유격수 이영빈의 송구 동작이 조금씩 틀어지자 류 감독은 들고 있던 장비를 내려놓고 이영빈의 글러브를 건네받았다. 말보다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그 선수의 보완할 부분을 지적해준 류 감독. 이영빈도 그런 감독의 마음을 알았는지 훈련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격수 대선배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이 오지환의 후계자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류지현 감독은 선수 생활과 코치, 감독까지 28년 동안 LG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4년 LG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류지현 감독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선수로서 우승을 경험했던 류지현은 27년이 지난 2021년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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